사회 사회일반

인터넷 자살 사이트 기승


동반자살을 유도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윤석용(한나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자살유해 인터넷 사이트 신고 및 차단건수가 2006년 514건에서 지난해 7,209건으로 14배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7월까지만 8,144건을 기록하는 등 심각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인터넷사이트를 통한 동반자살이 문제되고 있으나 사이트 완전 차단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자살유해사이트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포털 사이트와의 협약을 통한 실시간 사이트 감시 및 검색어 입력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살률이 높은 노인이나 학생들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전국 16개 시ㆍ도 보건소 및 교내에 심리 상담사 배치를 의무화해 자살충동을 느끼는 사람들의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해소해주고 삶의 의욕을 가질 수 있게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수는 1만5,566명으로 10만 명당 자살사망률은 3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사망자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 OECD 자살사망률 1위 기록을 7년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취업 등 사회적 불안감이 극심한 무직ㆍ학생 자살자수가 전체 자살자수의 56%를 차지하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한 당분간 자살자 증가를 막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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