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특구 기술의 사업화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대덕특구본부의 사업단이 기술사업화센터로 확장 개편된다. 또 앞으로 정부 출연 연구소들은 기술 출자를 통해 설립한 다수의 연구소기업을 관리하는 기술지주회사를 둘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장관 이윤호)는 4일 대덕특구의 발전전략 목표를 ‘기술과 산업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기술사업화 성공 모델 구축’으로 세우고 이를 위해 ▦ 기술사업화 환경 조성 ▦허브-스포크형 협력체계 구축 ▦기술혁신형 첨단기업 육성 등 3개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기술사업화 환경 조성’전략과 관련, 그동안 대덕특구지원본부의 내부조직인 기술사업화 업무를 담당해온 사업단을 ‘기술사업화센터’로 개편하고 각종 지원사업에서 외부의 전문기관을 쉽게 활용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현재 대전시 도룡동에 건축 중인 ‘비즈니스허브센터’에 두고 내년에는 기술사업화센터를 비롯, 각종 사업화 지원 기능을 집적화시킬 계획이다.
또 정부 출연 연구기관의 첨단기술을 사업화하는 유일한 모델인 ‘연구소기업’ 설립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해 여러 개의 연구소기업의 설립ㆍ관리를 맡도록 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연구소기업은 연구기관이 첨단기술을 출자하고 민간기업이 자본 및 마케팅을 투자하는 형태의 사업 모델이다.
‘허브-스포크형 협력체계 구축’전략은 대덕특구 지역으로만 한정됐던 기술사업화 및 혁신 클러스터전략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개념이다. 이는 대덕특구를 허브(Hub)로 두고 전국에 산재한 테크노파크(TP)와 산업단지를 스포크(Spoke)로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덕특구 연구기관의 첨단기술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산ㆍ학ㆍ연 간의 사업화 네트워크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기술혁신형 첨단기업 육성’으로 대덕특구 내 첨단기술을 활용한 벤처기업 창업을 지원했던 하이업(High-up)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2008년 완료되는 대덕특구투자펀드의 후속 펀드 조성 및 첨단기술기업 지정 요건 완화 등을 통해 벤처기업 창업 및 관련 인프라 조성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덕연구개발특구는 연구개발(R&D) 중심의 운영 형태에서 첨단기술을 산업으로 바꿔주는 기술사업화 중심 체제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