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오롱플라스틱, 공모자금 전액 시설 확충에 사용"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코오롱플라스틱이 오는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국내외 시설 확충에 나선다. 김호진(사진)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 840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까지 김천 공장 내 시설 증축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또 2~3년 내에 해외 생산기지 설립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토대로 국내외 시설 증축에 나서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업체로 도약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공모주 청약으로 유입될 331억~374억원의 자금도 경북 김천 공장 내에 추진 중인 폴리엑시메틸렌(POM) 생산시설 증축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발광다이오드(LED)용 광확산 수지를 비롯해 자동차용 고강도 초경량화 소재 개발에도 나서는 한편 앞으로 2~3년 내 해외 생산기지 설립도 내부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POM의 경우 이르면 3년 내에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등지에 컴파운드 부문의 신규 생산공장을 2013년까지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1996년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일본 도래이사가 합작해 케이티피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후 도래이사와의 합작해소와 코오롱인더스트리 EP(Engineering Plastic)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코오롱플라스틱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5일과 26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2~3일 공모주 청약에 나서 6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김 대표는 "증시 상장과 경북 김천 공장 내 생산증설 등으로 2015년 매출액 5,000억원 돌파에 도전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제품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과 생산시설 증설이라는 날개를 달아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종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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