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의 관문격인 시흥뉴타운이 존치정비구역과 존치관리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특히 이 중 3개의 존치정비구역은 오는 2015년까지 공원ㆍ녹지공간을 풍부하게 갖춰 4,713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시흥동 212번지 일대 72만1,416㎡ 뉴타운지구 중 25만5,756㎡를 존치정비구역으로 분류해 2015년까지 용적률 190~230%를 적용, 7~25층 공동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9월30일 밝혔다.
따라서 존치정비구역은 10월 중 촉진계획안 결정ㆍ고시에 이어 내년에 촉진구역으로 지정된 뒤 이후 조합승인ㆍ사업시행인가ㆍ관리처분을 거쳐 착공에 들어가게 되며 이 중 1, 2구역은 주택재개발, 3구역은 주택재건축사업 방식으로 사업이 이뤄진다.
존치정비구역별로는 1구역에는 사회복지ㆍ체육시설이 들어서며 2구역에는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또 폭포공원과 관아터공원 등이 생기는 등 존치정비구역의 공원ㆍ녹지면적이 현재 8,095㎡에서 총 3만374㎡로 확대된다. 도로도 확충돼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한 자전거 순환도로가 구축된다.
특히 시흥대로를 중심으로 관악산 주능선이나 금천한내의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아파트 층수를 동네별로 달리하고 건축물의 입면과 형태를 다양하게 갖추게 된다.
하지만 이번에 존치관리구역으로 지정된 3개 구역은 노후도 등 재개발요건이 갖춰지기까지는 10년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서울시는 판단하고 있다. 다른 뉴타운에서는 존치구역 비율이 20~30% 정도지만 시흥뉴타운은 모두 존치구역으로 분류됐고 이 중 절반 이상 면적이 존치관리구역이 된 것이다.
박융성 서울시 뉴타운사업2담당관은 “존치정비구역은 현재 1,991호 4,671가구가 거주하는데 개발 후 가구수가 소폭 늘어나게 된다”며 “우선 존치정비구역 개발을 통해 서남권 주거중심지로 만들고 10년 정도 지나서 존치관리구역을 추가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