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작년 방송 콘텐츠 수출 91% 늘었다

드라마 인기 힘 입어 1,477억 수익


지난해 국내 방송 콘텐츠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1콘텐츠산업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 사업자중 상장사들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1,477억원으로 이전해에 비해 91%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방송 사업자의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지난해 2.8%로 2010년에 비해 0.9%포인트 늘었다.


이같은 방송 사업자들의 수출 증가는 드라마가 큰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SBS는 뿌리깊은 나무를 8개국에 수출하고 여인의 향기, 천만번 사랑해 등도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수출 상승세를 이끌었다. 드라마 신기생뎐의 경우 국내 최초로 루마니아에 수출돼 수출 전선을 한층 넓혔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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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드라마 추노와 주몽 등을 제작한 초록뱀 미디어는 지난해 드라마 해외 수출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특히 K팝스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과 같은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이 2010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가량 상승하기도 했다.

수출 확대에 힘입어 전체 방송사업자의 고용 또한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방송 사업자 중 상장사에서 일하고 있는 인력은 6,204명으로 2010년의 5,450명에 비해 13.8% 가량 늘었다.

보고서는 "방송의 경우 수출기여도만 따졌을 때 전체 콘텐츠 사업의 69%에 이르는 게임에 비해 많이 낮은 편이지만 한류와 결합된 시너지 효과가 여타 사업에 비해 훨씬 크다"며 "향후 국내 서비스 및 제조업계는 한류 스타와 드라마를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이같은 선순환 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분석한 국내 방송관련 상장사는 SBS, CJ E&M, 초록뱀미디어, iMBC, 나우콤 등 총 22개이며 클루넷, 더체인지는 업종 변경으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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