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으로 8강에까지 오른 김나우 양(15ㆍ안양 범계중)에게 관객들은 물론 상대 선수들도 큰 박수. 특히 그와 8강에서 맞붙은 세계 랭킹 8위 멕시코의 사만다 살라스 선수는 “김 양이 비록 경기에서 자신에게 2:0으로 졌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15살에 저 정도 기량이라면 내 나이쯤이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연소로 출전, 남자 세미 오픈과 일반 부문 모두 4강에 오르며 선전한 임지수 군(14ㆍ인천 제물포중)은 어린 나이에도 키는 가장 큰 185cm로 출전 선수 가운데 단연 두드러져 보이기도. 그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에 대해 비결을 묻자 “남들이 두 걸음 걸을 때 한 걸음만 걸어도 되는 롱다리이기 때문”이라며 익살.
○…스승과 제자간에 맞대결이 펼쳐져 눈길. 이상수(40ㆍ코오롱스포렉스) 선수와 이 선수의 제자인 전승준(20ㆍ고려대) 선수간 8강전 대결은 스승의 승리. 이상수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제자와의 경기가 다른 경기보다 두 배는 힘이 들었다”며 “다음 대회에는 제자와 맞붙는 불상사(?)가 없기를 바란다”고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