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수 우리가 살린다] 동원F&B

건강기능식품 사업 강화<br>가격 저렴한 인삼제품 출시··· 연말께 즉석밥 시장도 진출

동원F&B가 녹차음료인 '차애인' 홍보를 위해 영화관 벽면을 광고로 뒤덮은 래핑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동원F&B는 식품분야에 진출한지 30년을 맞게 되는 오는 2012년에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기업비전을 최근 발표했다.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동원F&B는 기존 사업에서는 신제품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산 가공사업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등을 확대해 전략 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건강 기능식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7월 인삼 브랜드 ‘천지인’을 개발한 동원F&B는 첫 제품으로 식초음료인 ‘홍삼초’ 와 간편한 분말 제품인 ‘가루홍삼’을 내놓았다. 올하반기부터 기존의 건강보조식품 브랜드인 GNC와 함께 건강식품 사업을 크게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인삼 제품은 고가의 건강식품으로 인식돼있으나 앞으로 가격 부담 없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의 인삼 제품으로 시장의 저변을 넓혀가겠다는 것. 수산식품 사업의 경우 조만간 전문 브랜드인 ‘파시(PASI)’를 론칭, 주력상품으로 키운다. 뼈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고등어 소금구이, 고등어 된장소스, 정어리 소스 등을 상품화할 예정. 회사 관계자는 “아직 가공식품화되지 않은 생물 시장이 굉장히 크다”며 “이런 제품을 브랜드화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즉석밥 시장에도 진출한다.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안산지역에 즉석밥 생산공장을 짓고 있으며 연말쯤 시장에 본격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음료 제품 중에서는 프리미엄 차음료 ‘차애인(茶愛人)’ 프로모션을 강화한다. 동원F&B는 지난 6월부터 8월말까지 영화관에서 차애인 래핑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고급 차음료 시장의 대표주자인 차애인은 빨강, 노랑, 파랑, 초록 등 독특한 원색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점에 착안, 감성 마케팅의 일환으로 래핑 광고를 실시하게 된 것. 서울 강남지역의 멀티플렉스인 ‘씨너스G’에는 엘리베이터 문, 상영관 출입문, 계단 벽면 등에 차애인 광고가 뒤덮여 있다. 현재 1등 제품인 참치 캔, 꽁치, 김, 보성녹차의 경우 정상 자리를 수성하기 위해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를 알려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동원F&B는 올 하반기에 주력상품인 동원참치에 대한 대대적인 판매 촉진 활동을 전개한다. 국내에 참치 캔 제품을 처음 선보이며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에도 74.8%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전체 참치 시장은 2004년과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보다 전체 시장 규모를 키우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 참치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참치 名家' 위상 굳힌다
하반기 대대적인 마케팅
동원F&B는 지난82년 국내 최초로 참치 캔을 출시한 이후 줄곧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지키고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참치업계 최강자다. 그러나 참치 시장이 최근 몇년간 답보상태에 빠져 있어 새로운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하반기부터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해관 동원F&B 사장은 "참치 제품은 회사의 중심이다. 중심이 흔들리면 기업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다"며 "성숙기에 접어든 참치 시장을 제2의 도약기로 전환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참치 프로모션의 목표는 DHA, 셀레늄, 단백질 등이 풍부한 웰빙 식품 참치의 강점을 소비자들에게 재인식시키겠다는 것. 쇠고기 같은 먹거리들이 영양 많은 참치를 질투한다는 내용의 TV CF를 8월중에 방영하는 것을 비롯 참치 관련 소비자 이벤트도 계획중이다. 고단백 저지방 수산물인 참치에는 칼슘, DHA, EPA, 오메가3, 오메가6, 셀레늄 등 인체에 유익한 영양성분이 들어있다. 하버드 의대는 태아나 유년기 어린이가 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두뇌 발달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 미국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노화를 막아주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셀레늄은 암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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