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삼성 모태' 삼성상회 옛 모습 재현

27일 대구 인교동에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오른쪽 다섯번째)과 김범일 대구시장(여섯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삼성상회 터 기념공원' 준공식이 열렸다. 참석자들 삼성상회를 재현한 부조 조형물 앞에서 축하의 뜻으로 박수를 치고 있다.

삼성의 모태가 된 ‘삼성상회’의 옛모습을 볼 수 있는 ‘삼성상회 터 기념공원’이 대구에 들어섰다. 삼성상회는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호 호암) 회장이 1938년 청과물과 건어물, 국수 등을 팔며 첫 사업을 시작한 곳. 대구시는 세계초일류기업의 출발점이 된 이곳을 역사적인 장소로 홍보하는 한편 대구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27일 중구 인교동에서 삼성상회 터 기념공간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황백 제일모직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등 11명의 삼성 임원을 비롯해 김범일 대구시장, 김만제 호암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장,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앞서 삼성그룹 핵심 관계자들은 대구시청을 방문, 김 시장을 접견한다. 기념공간은 삼성상회 터와 크레텍책임(주)이 대구시에 기부채납한 부지를 포함, 총 215.9㎡ 규모의 부지에 조성됐다. 기념공간 안에는 과거 삼성상회의 옛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삼성상회 재현벽’(높이 5.95m, 너비 8.7m)과 삼성상회 실물을 250분의 1로 축소한 청동모형이 설치됐다. 또 기념공간 주변에는 호암의 선비적 기품 및 호암 생가(경남 의령) 뒤뜰의 대나무 숲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대나무와 송악을 심었다. 대구시는 이 곳을 호암의 3대 경영철학(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을 가르치는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음달 말까지 안내 부스를 설치하고 문화해설사도 상주시킬 계획이다. 안국중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삼성과 같은 세계적 기업이 대구에서 출발했다는 것은 대구 입장에서 큰 자산”이라며 “삼성상회 터는 앞으로 대내외적으로 역사적 장소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