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차세대주자 양신영(17ㆍ분당고)이 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랐다. 한국대표팀은 남녀부 각각 5개씩 걸린 금메달 중 9개를 휩쓸면서 세계 최강국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양신영은 15일(한국시간) 체코 믈라다 볼레슬라프에서 막 내린 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서 1분32초394의 기록으로 대표팀 막내 박승희(15ㆍ서현중ㆍ1분32초507)를 0.113초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신영은 이어 1,500m 슈퍼파이널 1위에 오른 뒤 2,000m 계주 결승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전날 1,500m 1위에 이어 금메달 4개를 따내는 역주를 펼쳤다. 여자대표팀은 전날 500m의 신새봄(과천중)을 포함해 여자부 전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했다.
남자부에서는 이정수(18ㆍ광문고)가 남자대표팀의 금메달 4개 가운데 3개를 책임지며 1,000m에서 1위를 차지한 신우철(20ㆍ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 사냥에 앞장을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