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는 이날 월간 석유 수급 동향 보고서를 공개하고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량이 당초 관측보다 하루 18만 배럴 줄어든 하루 10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내년에는 전반적인 경기 호전으로 증가 폭이 하루 130만 배럴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석유 생산은 미국 산유량 증가 등에 힘 입어 올해 하루 평균 9,165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EIA 보고서는 관측했다.
같은 날 나온 미국 에너지부 산하 에너지정보국(EIA) 보고서도 유가 약세를 전망했다.
올해 서부 텍사스 경질유(WTI) 가격 전망은 7월 예상치인 배럴당 평균 100.98달러에서 100.4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브렌트유 전망도 109.55달러에서 108.11달러로 낮춰졌다.
반면, 전세계 원유 소비는 수요 감소로 지난달 하루 평균 9,162만 배럴로 관측됐던 것을, 9,156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은 올해 하루 평균 846만 배럴로 관측됐다.
지난달에는 평균 850만 배럴로, 27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삭소 은행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및 가자 등 지정학적 불안에도 글로벌 경제 회복이 주춤하는 것이 원유 수급 안정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헤지펀드가 원유 베팅을 크게 줄인 것도 수급 안정의 또 다른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12일 유가는 9월 인도분 기준 WTI가 배럴당 97.29달러로, 전날보다 0.8% 하락했다. 브렌트유 선물도 103.75달러로, 0.9%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