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가 군 당국의 협조를 얻어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군부대 훈련장을 개방하는 이색 관광상품을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포천시는 오는 8월 4일부터 아시아 최대 규모인 육군 제8사단 승진훈련장을 일반인에 개방, 공지(空地) 합동훈련을 참관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관광객들은 8월부터 매주 수요일 1,880만㎡에 이르는 광활한 훈련장에서 탱크와 장갑차, 전투기, 헬기 등으로 어우러진 합동 군사훈련을 전용 관람석을 통해 근거리에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또 각종 군 장비에 관한 브리핑을 들을 수 있으며, 군 장비와 함께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이같은 대규모 화력시범 훈련을 관광상품으로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일로 군 부대가 민원의 대상이 아닌 관광객 유치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자원으로 활용되는 것이어서 국내외의 시선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지난 14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전국 70여개 여행사를 초청, 관광상품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군부대 화력훈련 참관을 인근의 포천아트밸리, 허브아일랜드, 산사원(전통주박물관) 등과 연계된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