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맞춤형 봉사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맞춤형 봉사활동’이란 백화점의 서비스 방식에서 착안한 것으로 봉사가 필요한 각 지역 대상자들의 민원사항을 적극 수용해 취약부분을 우선적으로 신속히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진화된 봉사활동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6월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은 지역 구청 및 삼동복지재단과 함께 소외계층 지원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곧바로 ‘맞춤형 봉사활동’시행에 나섰다. 4개 지역을 각 점이 1:1 로 전담하고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봉사동호회 200여명과 함께 ‘맞춤형 봉사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에 필요한 세탁기, 냉장고 등 4,000만원 상당의 생활 가전 제품을 40여 가구에 전달하는가 하면 따뜻한 겨울나기가 될 수 있도록 노후 가구의 실내 도배와 전선정리, 주방 씽크대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중이다.
더불어 기초생활수급자인 저소득층 이웃에게 점심 도시락과 밑반찬을 제공하고, 사회 복지관이 주관하는 독거노인 무료건강검진, 무료급식 배식 등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각 점 별 지역사회 활동을 살펴보면 매우 다양하다.
롯데 부산본점 지난 26일 ‘사랑나누미’ 봉사동호회가 10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당감동 소재‘매실보육원’어린이 40여명을 백화점으로 초청, ‘송년파티’를 열었고 지난 10월에는 롯데 동래점이 동래구 지역민과 함께하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을 진행해 얻은 판매수익금을 사단법인 ‘함께하는 사랑밭’에 기부하는 등 온정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21일 부산진구청과 해운대 구청이 주최하는 ‘13년 후원의 밤’행사에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사랑나누미’, 센텀시티점 ‘인향’봉사동호회는 ‘13년 우수 후원사’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봉사동호회인 ‘사랑나누미’ 공흥일 회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어르신들이 올 겨울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며, “작고 사소한 부분이라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