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원자재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원자재펀드의 수익률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에 힘입어 원자재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물가상승 압력도 높아지고 있는 만큼 원자재펀드가 바람직한 투자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원자재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높아지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부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불과 일주일 사이에 마이너스 상태에서 3~4%로 급등하기도 했다. 블랙록자산운용의 '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A)'과 슈로더투신운용의 '슈로더이머징마켓커머더티증권자투자신탁A종류A(주식)'은 지난 6일 현재 최근 일주일간의 수익률이 4.05%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펀드의 경우 단기적인 성과보다 운용사의 장기적인 운용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또 원자재 중에서도 어떤 기초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인지를 확인한 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오대정 대우증권 자산배분 연구위원은 "경기회복에 따른 단기모멘텀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원자재기업이나 러시아 등 자원부국에 투자하는 펀드, 3~5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경우에는 가장 저평가된 농산물펀드,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변동성이 심하지만 높은 수익률을 노릴 만한 천연가스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