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을 승인받아 현지 은행인 ‘PT뱅크 빈탕 마눙갈’의 지분 61%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7월부터 빈탕마눙갈은행의 인수를 추진해왔다. 하나은행은 지분의 61%, 국제금융공사는 19%를 보유하게 됐다.
새 은행명은 ‘PT 뱅크 하나’로 은행장에는 이정세 전 하나생명 사장이 선임됐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금융에 주력하고 기존 현지 고객들에 대한 소매금융도 강화할 것”이라며 “5년 내 지점 수를 현재 5개에서 200개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