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840선을 넘어서며 또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늘었고 유로존의 경제지표도 부진했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장 초반 1,820선으로 밀리는 등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수세로 전환하고 프로그램 순매수까지 가세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 결국 전일보다 13.97포인트(0.76%) 상승한 1,846.60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42억원과 198억원의 동반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고 기관은 1,03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포함 2,05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운송장비가 3~5%가 넘는 초강세를 기록했고 유통, 건설, 기계 등도 종이ㆍ목재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기ㆍ전자와 보험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현대자동차가 엔화 강세와 해외 공장 모멘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3% 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고, 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도 5%가 넘는 초강세를 보이는 등 현대차 그룹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하이닉스 등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은 수요 악화 전망이 부각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 매각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상선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건설도 동반 상승했다. 이외에도 저가 매수세가 중소형주에 유입되면서 삼호개발, 신한, 진흥기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 482개가 올랐고 하한가 4개 등 296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2억6,85만주, 거래대금은 5조4,973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