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타워형 설계…입지도 으뜸<br>전가구 남향에 중대형 구성…대지의 80% 이상이 녹지<br>고급 조경·선큰가든 눈길…주차장서 지하철역 연결도
| 센트레빌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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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센트레빌을 찾아서] 대치동 센트레빌
웅장한 타워형 설계…입지도 으뜸전가구 남향에 중대형 구성…대지의 80% 이상이 녹지고급 조경·선큰가든 눈길…주차장서 지하철역 연결도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센트레빌 야경
센트레빌 주차창
최고의 '센트레빌'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동부건설측은 주저없이 대치동 센트레빌을 꼽았다. 삼성동 아이파크와 더불어 국내 최고급 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히고 있는 정도니 동부건설의 자부심도 그만큼 큰게 당연하게 생각됐다.
지난해 1월 입주를 시작한 대치동 센트레빌은 강남의 고급 아파트 수요를 충족시키는 몇 안되는 아파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8학군 수요의 중심인 대치동이란 강남 최고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805가구 전부 45~60평형대의 중ㆍ대형으로 이뤄진 점이 이 아파트를 단숨에 최고의 아파트 반열에 올려 놓았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현재 평당 평균가격이 5,000만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매물이 없어 내놓기가 무섭게 거래가 이루어진다.
대치동 센트레빌은 한국 아파트 문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우선 7개동 모두 '타워형'으로 설계된 점이 그렇다. 도곡 렉슬과 개나리 래미안ㆍ푸르지오 등 인근 재건축 아파트들이 대부분 타워형으로 지어지고 있지만 입주 당시만 해도 대치동 센트레빌의 타워형 외관은 보는이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일반 아파트지만 고급 주상복합처럼 외벽을 커튼월로 처리한 점도 깔금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타워형이지만 전 가구 전부 남향으로 설계된 점도 대치동 센트레빌의 강점.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동 지붕이 마치 'T'자 형대로 보이게끔 설계해 모든 가구의 거실이 남쪽을 향하도록 한 것이다.
7개의 타워동 사이로 들어서면 최고급 조경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외부에서 진입하는 차량은 진입로서부터 전부 지하로 들어가도록 해 지상은 온전히 보행자의 공간으로 남는다. 건폐율이 17%에 불과해 1만5,000여평의 대지 중 80% 이상이 녹지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조경은 두 개의 테마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하나는 녹지를 뜻하는 '그린'이고, 다른 하나는 실개천을 연상시키는 '블루'다. 중앙공원의 한가운데를 실개천이 관통하면서 그 양측에 녹지공간을 최대화했다는 게 동부건설측의 설명이다. 조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해 외부 담장을 없앴다. 이는 1층 필로티를 통한 원활한 바람의 흐름에도 지장을 주지 않아 조망은 물론 통풍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1층 필로티의 층고를 5m 이상이어서 저층의 조망과 보안을 극대화 했다.
아파트 옥상을 녹지와 해 새들의 쉼터로 만든 점도 독특하다. 또 비상 차도의 포장면을 잔디블럭으로 교체, 푸른 녹지로 탈바꿈시켰으며, 중앙 보행로의 포장부분도 콘크리트 노출 비율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제주자연석 판석을 이용한 투수성 포장면으로 설치했다. 이를 위해 동부건설은 당초 예정보다 30억원이 많은 공사비를 투입했다.
대치동 센트레빌의 특징 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단지 중앙의 선큰가든과 연결되는 지하주차장이다. 선큰가든이란 지하 공간에 조성된 일종의 노천 정원으로 대치동 센트레빌과 일부 고급 주상복합에 적용되고 있다. 지하주차장은 12m에 이르는 남북의 고도차 때문에 3면이 개방돼 지하 2층까지는 자연채광이 가능하고, 주차장을 통해 지하철 3호선 도곡역과 곧바로 연결된다.
내부는 플랫플레이트라멘이란 공법을 적용, 가변 또는 확장이 쉽도록 했고, 층간 슬라브 두께를 다른 아파트보다 40mm이상 두껍게 해 층간소음 방지에도 신경을 썼다.
입력시간 : 2006/12/12 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