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봄바람 타고 온 비발디 '사계'

이무지치 10번째 내한공연<br>궁중무용으로 '사계' 꾸민 '춘앵전' 무대도 펼쳐져

조이 오브 스트링스 실내악단

이무지치 실내악단

봄을 맞아 비발디의 ‘사계’를 주제로 한 연주회들이 잇따라 열린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클래식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히는 비발디의 사계는 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4 계절의 정경을 묘사한 이탈리아 작곡가 비발디의 작품. 특히 4 계절 가운데 가장 먼저 연주되는 봄은 아름다운 선율과 밝은 분위기 덕택에 봄 철 콘서트 무대에 단골로 오른다. 올 봄 사계 연주회 가운데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무지치 연주 무대. 이무지치의 내한 공연은 1975년 처음 한국을 방문한 후 이번이 열 번째다. 이무지치가 녹음한 ‘사계’는 1,000만장 넘게 팔려 클래식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꼽힌다. 이무지치의 내한 공연은 1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의정부, 울산, 창원 등을 거쳐 29~3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계 외에도 파헬벨, 보케리니, 모차르트, 차이코프스키 등의 소품을 들려준다. (02)2662-3806 비발디의 사계를 무용으로 꾸민 무대도 마련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가 이끄는 현악 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는 26일 오후 8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무용수 정일균, 최진영과 함께 ‘춘앵전’ 공연을 펼친다. ‘춘앵전’은 조선시대 효명세자가 버드나무 가지 사이에서 지저귀는 꾀꼬리 소리에 감명을 받아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궁중 무용.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하는 동안 무대 위에선 김삼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안무한 춘앵전 춤사위가 펼쳐진다.(02)780-5054. 18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는 플루티스트 배재영이 ‘플루트로 노래하는 사계’ 연주회를 한다. 현악 앙상블 곡인 비발디의 ‘사계’를 플루트로 연주하는 무대. 사계 가운데 봄과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봄’(스프링), 멘델스존의 ‘봄노래’ 등을 들려준다. (02)780-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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