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혼부부 결혼비용 평균 1억2,944만원

작년, 신랑이 신부의 3배



지난 해 신혼부부 한 쌍이 결혼하는 데 사용한 비용은 1억2,944만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신랑 측이 부담한 비용은 9,609만원으로 신부측에 비해 2.9배 많았다. 보건복지부는 ㈜좋은만남 선우 부설 한국결혼문화연구소와 (사)하이패밀리를 통해 2005년도에 결혼한 신혼부부 305쌍을 대상으로 결혼비용 및 출산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결혼 비용은 1억2,944만원으로 지난 2003년도의 1억3,498만원에 비해 554만원이 줄었다. 하지만 결혼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 마련 비용은 2003년 8,465만원에서 지난 해 8,571만원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결혼시 가장 부담이 되었던 부분 역시 주택마련(58.4%)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결혼비용의 출처는 가족 지원이 7,227만원(55.8%)으로 가장 많았고, 본인 마련(4,284만원, 33.1%), 대출(1,433만원, 11.1%) 순이었다. 자녀 출산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69.1%가 이상적인 자녀 수로 2명이라고 답했고, 3명을 선호한 경우도 16.6%나 됐으나 실제 출산자녀 계획 수는 1.62명에 불과했다. 첫 자녀 출산 선호 시기는 ‘결혼 후 1년 이내’가 48.2%, ‘1년 이후 2년 이내’가 37.5%로 조사됐다. 한편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경우가 72.1%나 됐지만 남편의 가사 분담율은 32.2%에 불과해 여전히 가사에 있어서 아내가 절대적으로 많은 책임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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