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글로벌 투자자 75%, “美 양적완화 효과, 글쎄”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의 양적완화의 정책효과에 대해 전세계 투자자 75%가 의문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8일 세계 각국의 애널리스트, 트레이더 등 총 1.030명을 대상으로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QE2) 조치 효과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 75%가 경제를 성장시키고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연준이 또 다른 목표인 인플레를 올리는 데는 일부 성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모간스탠리 스미스바니의 조나단 맥케이는 “실업률을 낮추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응답자 중 70%는 미국이 신중하게 약달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명중 한 명만이 달러화 가치 판단은 시장에 맡겨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조사 결과 국채를 매입하는 연준의 양적 완화 조치보다는 금리를 동결하고 출구전략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중 2명은 ECB가 유로존 경제를 진작시키기 위한 현명하게 행동했다고 답했다. 보험회사 암린의 조엘 카힐 애널리스트는 “양적완화 조치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자 ECB는 중앙은행으로서의 책임을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모두가 경쟁적으로 통화절하에 나선다면 이는 보호 무역주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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