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LS네트웍스 "국산 자전거 자존심 지키겠다"

고급형 '무브' 출시 … 국내 독점 해외 브랜드와 정면승부


해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고급형 자전거 시장에 LS네트웍스가 출사표를 던졌다.

LS네트웍스는 수년간 쌓아온 자전거 사업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고급형 로드 자전거 브랜드 'MOUVE(무브)'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저가형 생활 자전거 시장은 국내 업체들이 비교적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고급형 자전거 시장은 해외 브랜드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실정. LS네트웍스는 이러한 시장 환경을 감안해 국내 자전거 제조업체인 코메트바이시클과 손을 잡고 고급형 로드 자전거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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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VE 브랜드는 전문 로드 자전거를 시작으로 추후 MTB, 시티 바이크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며, 자전거를 즐기는 데 필수적인 헬멧, 페달, 물통 거치대 등 자전거용품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선보인 로드자전거 'PL-R01(사진)'은 고급 카본 프레임에 뛰어난 성능의 구동계(시마노 울테그라 11단) 및 핸들 바 부품을 장착, 탁월한 주행성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케이블이 프레임 안으로 내장돼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제품이 원가를 낮추기 위해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저가 부품을 혼용하는 것에 비해 'PL-R01'은 뛰어난 스펙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 실용적인 소비 성향을 가진 이용자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경한 LS네트웍스 아웃도어 사업부장은 "최고급 자전거 브랜드인 BMC와 생활자전거 분야에서 각광 받는 다혼과 루이가르노의 판매권을 이미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에 MOUVE가 출시되면서 그간 취약했던 고급 자전거 분야까지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자전거 내수 시장의 선진화와 제조산업 육성, 그리고 중소기업과의 상생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고급형 로드자전거 브랜드를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S네트웍스는 지난 2010년 '바이클로'라는 브랜드로 자전거 유통 사업에 진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자전거 시장 환경 및 소비자 성향을 파악하고 자전거 제조 인프라 구축과 국내 바이크 문화 활성화 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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