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영통대군’으로 불리며 현 정권의 최고 실세로 통했던 이 전 의원을 소환한 합수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합수단은 총 인원 1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비상설조직으로, 지난해 9월 제일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 직후 출범했다. 합수단의 1기 단장은 권익환(45ㆍ사법연수원 22기)전 금융조세조사1부장이었다. 권 부장은 합수단을 진두지휘하며 저축은행의 정ㆍ관계 로비를 수사해오다 올 초 청와대 민정2비서관으로 발령받았다. 이후 최운식(50ㆍ연수원 22기) 전 충주지청장이 금조1부장으로 오며 2기 합수단장을 맡게 됐다.
합수단은 최운식 검사를 필두도 3팀으로 구성돼 있다. 1팀장은 윤대진(47ㆍ연수원 25기)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이, 2팀장은 주영환(41ㆍ연수원 27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이, 3팀장에 이선욱(41ㆍ연수원 27기) 금융조세조사1부부장이 담당하고 있다. 각 팀은 수사검사 4~5명과 검찰 수사관,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직원 등 30여명으로 짜여 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합수단으로 파견된 검사들은 대검연구관으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
단장인 최운식 부장은 한 번 맡은 수사는 끝까지 마무리하는 등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윤대진 과장은 다소 직설적이면서도 선이 굵은 수사통이라는 것이 법조계 안팎의 평가다. 주영환 부부장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을 비롯해 특수사건을 많이 다뤘다. 이선욱 부부장은 기획과 수사능력을 겸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