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美 시카고 262개 빌딩 한국 절전시스템 도입

10개 건물부터 시작, 262개 노후건물로 적용 확대

미국 시카고를 상징하는 대표적 고층건물들이 한국 기술에 의해 녹색빌딩으로 거듭난다. 시카고는 83층, 346미터 높이의 에이온 센터 등 10개 빌딩을 시작으로 262개 노후건물에 대한 개선작업이 진행된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전력ㆍKT 등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과 미국 시카고빌딩연합회가 262개 빌딩에 첨단 절전시스템을 도입하는 일리노이 스마트빌딩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오래된 건물에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엘리베이터와 조명, 냉방온도 등불필요한 에너지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관리를 최적화하게 된다. 시카고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건물의 가치가 올라가고, 에너지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시카고 3대 빌딩의 하나인 에이온 센터 등 10개 건물에 대해 오는 10월까지 기술적 진단을 거쳐 총 사업 범위와 소요금액을 결정하고, 오는 11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 기간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사업비가 건물당 25억원에서 100억원 정도로 260개 빌딩 전체에 대한 사업비는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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