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노량진·여의도480만㎡, 글로벌 경제·문화 허브로 조성

용산국제업무지구 연계 전략거점 조성 '마스터플랜' 착수


서울 동작구 노량진과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480만㎡를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비슷한 글로벌 경제ㆍ문화 허브로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용역을 오는 2월 발주해 201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용역수립에 필요한 예산 4억3,300만원도 이미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마스터플랜에서 핵심이 되는 지역은 전철1호선과 올림픽대로로 둘러 싸여 있는 신길~노량진역 일대 구간이다. 현재 이 곳에는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대방동사옥 ▦300가구 미만 '나홀로 아파트' ▦노후 다가구ㆍ다세대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량진ㆍ대방ㆍ신길동 일대에 대한 개발압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지역은 전철1호선 등으로 단절돼 있어 효율적인 이용 계획을 수립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 일대가 아파트 등 단순주거시설로 개발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여의도를 연계하는 전략거점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을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개발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해당구간에 걸쳐 있는 전철1호선 및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로와 철도 등으로 단절된 이 지역의 접근성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도로ㆍ철도를 지하화 또는 인공터널 형태로 상부를 덮어 윗 공간을 활용하는 형태로 데크화해 공간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연구 용역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노량진 일대 부동산시장에 커다란 호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접한 거리에 있으면서도 사실상 두 개의 구역으로 분리돼 있던 여의도와 노량진 일대가 단숨에 하나의 생활권역으로 묶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