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비서실장 교체…후임에 제이콥 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비서실장을 전격 교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월리엄 데일리(63) 백악관 비서실장을 교체하고 후임에 제이콥 류(56)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데일리 비서실장은 그 동안 오바마 측근 그룹과 호흡이 잘 맞지 않고 민주당 의회 지도부와도 매끄러운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데일리 비서실장은 대외 활동에 주력하고, 대신 피터 라우스 백악관 선임고문이 비서실의 일상 업무를 총괄하는 체제로 개편되었다. 이 과정에서 그의 역할이 축소돼 비서실장의 교체가 예상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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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비서실장은 지난주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비서실장은 이달말까지 백악관에서 일할 예정이며, 신임 류 비서실장은 내달부터 공식 업무에 착수한다.

후임으로 내정된 신임 류 비서실장은 하버드대 출신으로 클린턴 행정부 때도 백악관 예산국장을 맡았고, 오바마 행정부 들어 국무부 관리ㆍ자원 담당 부장관을 역임한 예산통으로 과거 톰 오닐 하원의장 정책보좌관을 지내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이 같은 백악관 체제 개편에는 오는 11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대선을 앞두고 일사불란한 선거 체제를 구축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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