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4일 현재의 환율 흐름에 대해 “원ㆍ달러 환율은 이미 충분히 인하(절상)됐다”며 향후 급격한 환율변동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임 차관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800원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에 대해 “원화가 지난 2002년 이후 달러화 대비 40% 정도 절상됐고 경상수지가 균형 수준으로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항상 약세라는 인식을 불식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차관은 그러나 “최근 외환시장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투기적 움직임 등 시장교란 요인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개입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이어 정부의 유류세 감면 문제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등이 발의한) 유류세 인하 관련 다양한 입법안이 국회에 제출됐기 때문에 관련세법 논의과정에서 종합적으로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