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성공적 경영 첫단추 뀄다

취임 100일 맞은 박해춘 우리은행장


성공적 경영 첫단추 뀄다 취임 100일 맞은 박해춘 우리은행장 박해춘 우리은행장이 6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박 행장의 경영성과를 평가하기는 아직은 이르지만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취임 직후부터 추진한 신용카드 영업 강화, 영업 중심의 조직개편 등이 비교적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특히 카드사업은 이미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경쟁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결합한 '우리 V카드'의 회원 수는 지난 6월말 출시 50여일만에 이미 33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에는 대형 유통업체인 이랜드그룹의 제휴카드사 선정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로 확정됐다. 우리은행은 카드사업 강화를 위해 카드기업영업팀과 카드제휴팀을 신설, 소매뿐 아니라 대형 기업 및 기관 영업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박 행장은 취임 당시 선언한 대로 IB사업 등 비(非)이자 수익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B부문은 예ㆍ대출 부문보다 수익성이 수십배나 높은 노른자위 사업이다. 박 행장은 취임직후 IB사업단을 본부로 승격하는 동시에 올초 설정한 이익 목표를 두 배나 높은 5,000억원으로 재조정했다. 또 IB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 등에서 10여명의 IB 전문가를 영입하는 작업을 추진중이다. 비(非)이자 사업부문으로 대손 리스크 없이 쏠쏠한 수익을 내고있는 외환/송금 파트도 박 행장이 드라이브를 걸고있고 이미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퇴직연금부문의 점유율도 지난해 말 6.5%에서 올 상반기에는 15%까지 올라갔다. 이런 성과는 아직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박 행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직 많기 때문이다. 우선 취임 직후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개혁 드라이브'는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야 성공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은행 본연의 기능인 여ㆍ수신 업무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증권사 자산관리계좌(CMA) 등으로 대거 자금이 이탈하면서 작년 상반기 13%대였던 총수신 증가율이 올 상반기에는 3.9%에 머물렀다. 입력시간 : 2007/07/05 18:58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