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진섭 의원, “기상청의 잘못된 예보가 정전사태 키웠다”

지난 15일 예비전력량 초과사용으로 발생한 정전사태 당시, 기상청의 잘못된 예보가 정전 사태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진섭 한나라당 의원은 21일 기상청과 한국전력에서 받은 '전력의 기온민감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 지역 예보만 제대로 했어도 예비전력량 68만9,000킬로와트(kW)를 더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수도권의 실제 최고기온은 기상청이 예보한 최고기온보다 평균 섭씨 1.27도 높았다. 오후 3시를 기점으로 기온이 1도 상승할 경우 전력 사용량이 115만4,000kW 증가하고, 수도권 전력 소비량이 전체 소비량의 47%임을 감안할 때 수도권 기온 1.27도는 전력 사용량 68만9,000kW에 해당한다. 당시 실제 예비전력이 23만 8,000kW 밖에 되지 않았는데 실제 온도에 따랐다면 92만7000kW를 준비할 수 있었던 셈이다. 정 의원은 "강원 동해, 경북 울진 지역은 실제 최고기온이 예보보다 3.4도 높았던 점 등을 감안하면 기상청이 예보만 제대로 했어도 대규모 정전 사태를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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