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8홀을 사흘이나…

부즈앨런 최종라운드 악천후로 또 미뤄

‘18홀 경기를 치르는 데 3일.’ 미국PGA투어 부즈앨런 클래식이 악천후로 계속 지연되는 바람에 최종라운드 경기를 무려 사흘에 걸쳐 치르게 됐다. 때문에 일찌감치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던 벤 커티스(29ㆍ미국)는 우승 트로피 수상을 하루 더 미뤘다.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의 TPC애브널(파71ㆍ7,232야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 순조롭게 치러졌으나 현지시간 25일 끝날 예정이던 최종 4라운드가 폭우로 순연되면서 마무리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 당시 선두인 커티스가 11번홀까지 플레이한 가운데 해가 졌고 경기는 다음날로 미뤄졌다. 그러나 폭우가 계속되면서 선두조가 2개 홀을 남긴 가운데 또 일몰로 중단됐다. 18홀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선수는 모두 6명. 결국 현지시간 27일 오전까지로 경기가 미뤄져 이번 대회는 총 6일에 걸쳐 진행되게 됐다. PGA 투어대회가 6일만에 끝나는 것은 1980년 투산오픈 이후 26년 만이다. 한편 커티스는 중간합계 22언더파로 무려 7타차 선두를 달려 시상식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빌리 안드레이드(미국)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15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가운데 아직 1홀이 남은 닉 오헌(호주)과 2개홀 플레이를 더 해야 하는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도 15언더파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준우승자는 막판에 결정될 전망이다. 최경주는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이븐파 72타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으며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26위로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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