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휴맥스, 외국인 혜택 좀 받아볼까

휴맥스[028080]가 외국계 펀드의 지분 매수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휴맥스는 오전 11시45분 현재 5.7% 급등한 2만6천200원에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11.1% 하락했으나 이날 큰 폭의 상승세로 반등한 것이다. 이날 외국인은 오전 10시15분 현재 회사주식 1만3천주를 사들이며 휴맥스를 외국인 순매수종목 4위에 올려놓았다. 앞서 7일 미국 국적의 투자법인인 오펜하이머펀드는 단순투자 목적으로 휴맥스 주식 65만주를 장내 매수, 총 지분이 8.3%에서 10. 6%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휴맥스의 강세는 지난해 실적호조와 올해에도 그에 버금가는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G노텔, 휴맥스가 이날 KT의 IPTV 셋톱박스 개발사로 최종 선정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도 주가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 올해 회사의 예상 매출액은 9천57억원, 영업이익은 713억원으로 2005년 대비 각각 46.5%와 35.2%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동양종금증권과 대신증권, 한화증권, 하나증권, CJ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는 회사에 대해 일제히 `매수' 투자의견과 3만~3만3천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다만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유례 없이 좋아 그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반영된 상황에서 추가상승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한화증권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셋톱박스 매출과 디지털TV 등의 신규사업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지만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훼손될 전망이어서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관계자는 이와 관련, "올해 영업이익률 예상치를 작년 본사기준 영업수익률9%에 다소 못미치는 7.5% 수준으로 잡고 있으나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올리는 것은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부담 등이 있으나 수익 예상치를 산정하는데 있어 기준환율을 950원으로 잡는 등 충분히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으므로 예상치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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