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잦은 고속철도 사고로 자존심을 구긴 중국이 시속 500㎞의 고속철 개발을 위해 시험열차를 제작했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칭다오(靑島)의 중국난처쓰팡(南車四方)주식회사가 시속 500㎞의 고속철 개발을 위한 시험열차를 제작했으며 이 열차는 동력ㆍ공기역학ㆍ제동장치 등을 시험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 차량의 경우 현재 중국 상하이~항저우 등 주요 고속철도에서 운행되는 CHR38A열차를 개량해 속도와 안전도, 실제 운행능력 등을 향상시킨 것이라고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차량은 모두 6량으로 제1량과 제2량은 각종 실험장비와 측정장비로 가득 차 있고 제3량은 종합통제실로 쓰이며 제4량과 제5량에는 일반좌석이 설치돼 있다.
중국은 지난 7월 40명의 사망자를 낸 원저우(溫州) 고속철 사고 이후 속도보다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고속철을 운행해왔으나 이번에 실험용 열차를 제작함으로써 다시 한번 속도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고속철 시험운행에서 시속 486.1㎞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