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2011년 결산 및 배당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사회에서는 자본금의 5% 안팎 수준에서 회원사인 단위금고에 배당을 하는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말 현재 새마을금고의 자본금은 3,439억원으로 배당금은 약 150억~18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배당 결정은 31일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된다.
새마을금고는 2000년 초반 대우 회사채 등에 투자했다가 수천억원대의 손실을 입었다. 누적결손금이 지난해 모두 해소돼 이번에 배당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중앙회 측은 설명했다. 중앙회의 배당은 1999년 이후 12년 만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지난해에 약 1,2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예상되는데 600억원은 누적 손실을 완전히 해소하는 데 쓰고 남은 600억원은 잉여금으로 쌓을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회원금고를 대상으로 잉여금 중 일부에 대한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