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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삼천동에 있는 에버미라클(대표 박철·사진)은 유용미생물 복합체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을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제품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전주대학교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의 출자회사로 일본 히가 테루오 박사가 1982년 개발한 정품EM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조·공급하고 있다. 농·축·수산 및 생활전반에 걸쳐 활용할수 있는 EM제품을 개발 보급하고 있으며 나아가 환경정화분야에 이르기까지 EM을 전목하고 있다.
예전부터 인류가 음식이나 의료에 사용해 온 효모와 유산균 등의 유용미생물은 음식을 부패하게 하는 대신 발효과정을 통해 인체에 유익한 물질을 생성하는 고마운 존재다. EM은 수십여 종의 유용미생물을 최적의 조건에서 배양해 자연상태에서도 발효과정이 촉진되도록 돕는 제품이다.
부패는 쉽게 말해 유기물을 잘게 분해하는 과정이다. 이때 악취가 발행하는 것은 강력한 활성산소를 유발하는 산화현상 때문이다. 발효는 이와 반대로 항산화물을 생성해 유기물의 산화를 방지하고 분해된 물질을 인간에 유익한 아미노산과 비타민 등으로 합성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그런데 자연계에 존재하는 80%의 미생물은 부패균이 득세할 때는 부패균으로 작용하고 발효균의 세력이 커지면 발효균으로 작용하는 기회주의적인 미생물이다. EM은 이 해바라기 같은 미생물을 발효균으로 유도하기 위해 탄생한 제품이다.
문제는 아무리 많은 효모와 유산균을 쏟아 부어도 자연상태에서는 쉽게 발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발효는 부패균과 발효균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서만 발현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실험실이나 양조장과는 달리 자연환경은 부패를 촉진하는 산화작용에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EM의 핵심은 바로 여러 미생물들이 자연환경에서도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주는 배양기술이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유사 EM의 효능이 지속되지 못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www.evermirac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