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제유가 불안 지속땐 상사·풍력·정유주 유망"

안정될 경우는 ITㆍ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좋아

북아프리카ㆍ중동(MENA) 정정 불안으로 국제유가의 강세가 이어질 경우는 자원개발주와 대체에너지주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2일 “과거 오일쇼크의 사례에서 보듯이 지정학적 리스크는 전망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상정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현재 중동 사태와 관련해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국제 유가가 100~120달러선에서 고공행진을 하는 것이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경우 코스피지수가 1,900선 초반을 지지선으로 하는 기간 조정 형태를 보일 것”이라며 “본격적인 반등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유가 상승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상사 등 자원개발주, 태양광ㆍ풍력 등 대체에너지주, 정유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인다면 기존 주도주가 투자 메리트가 큰 것으로 지적됐다. 곽 연구원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정정불안이 완화되면서 상품가격의 고점이 확인되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이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IT와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과 각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유가가 120달러를 웃도는 시나리오는 현실화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7% 오른 99.63달러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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