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ELS시장도 '부진의 늪'

지난달 발행규모 958억…2003년 5월후 최저

한때 안전투자 상품으로 각광받았던 주가연계증권(ELS)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8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지난 11월 ELS 총 발행규모는 958억원에 머물러 지난 2003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6월 사상 최대치인 3조6,000억원 이후 5개월 연속 급감세다. 발행 건수 역시 총 82건으로 2004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1건당 발행규모(11억원)는 사상 최저치를 보였다. 판매시장 위축으로 공모와 사모 비중도 역전됐다. 공모와 사모 비중이 각각 59%, 41%로 나타나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공모가 사모 비중을 앞질렀다. 장지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청약 여부와 상관 없이 꾸준히 모집이 이뤄지는 공모와 달리 사모는 개별 영업을 통해 모집이 이뤄져 최근과 같이 영업이 어려운 환경에서 공모와 사모의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높은 변동성 장세에 힘입어 ELS의 발행 여건 및 제시 수익률은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 ELS 612호의 경우 최우량 기초자산인 코스피200지수와 삼성전자에 연계돼 1년 만기 기준 5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연 30%의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윤혜경 한국투자증권 DS부 팀장은 “ELS는 금리가 높고 기초 주식이 많이 움직일수록 수익이 많이 나는 구조로 시장 금리가 여전히 높은데다 최근 변동성 장세가 계속 유지되고 있어 수익률이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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