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베트남산 견과류서 발암물질

소보원 "기준치 8배 검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산 견과류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번 사례는 최근 홍콩ㆍ유럽ㆍ아프리카 등에서 아플라톡신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우리 검역체계가 허점을 드러냈다는 비난이 예상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25일 “최근 서울 지역 할인매장과 재래시장에서 판매 중인 견과류에 대해 식품안전성 실험을 실시한 결과 베트남에서 수입한 한 견과류 제품에서 아플라톡신이 기준치의 8배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진공포장된 상태에서 수입된 제품이어서 베트남 현지에서 오염된 제품이 그대로 수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소보원은 이 제품을 수입한 업체에 즉각 이 같은 사실을 통보, 해당 제품을 전량 수거하도록 했으나 이미 상당수가 판매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아플라톡신은 자연상태에서 생기는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로 사람과 동물에게 간경변ㆍ간암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도 인체발암성이 확실한 ‘제1군 발암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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