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車 인도 생산라인 이전론 솔솔

외신 "파업등으로 i20 설비 유럽 갈수도" <br>사측 "결정된 건 없지만 가능성은 열어놔"

노조의 파업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현대자동차 인도공장 일부 라인의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외신 보도처럼 인도에서 생산하는 i20의 설비를 다른 유럽 생산기지로 옮기는 방안이 결정된 것은 없다”며 “다만 i20의 경우 유럽 수출이 많은 만큼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은 이날 “현대차 인도법인은 첸나이공장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 모델 중 하나를 유럽으로 옮겨 생산할 방침”이라며 “이는 인도에서 노동불안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 인도공장 노조는 ▦노동조합 인정 ▦임금 및 단체협상 체결 등을 요구하면 17일간 파업을 벌이다 정부 노동당국이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 지난 7일 파업을 풀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007년 설립된 노조가 아닌 별도의 근로자협의회와 단체협상을 하고 있다. 생산직 인력 중 일부이기는 하지만 조합원들의 간헐적인 파업 등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져 전략차종의 생산라인 이전이 검토될 수 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i20의 경우 올해 인도 내수판매 1만2,000대, 수출 12만2,000대가 목표일 정도로 유럽 비중이 높아 굳이 인도 생산을 고수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인도남부 첸나이시에 1공장(연산 30만대)과 지난해 완공한 2공장(연산 30만대)을 가동하고 있으며 유럽에는 터키와 체코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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