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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동 삼익그린 소형 47%로 재건축

서울시, 사업 계획안 통과<br>13개동 1,780가구 규모


서울 강동구의 대표적인 중층 재건축 추진 단지인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가 소형 주택을 절반 가까이 포함해 재건축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16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삼익그린 맨션 1차 주택재건축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4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강동구 명일동 309-1 일대에 위치한 삼익그린맨션1차는 용적률 299%가 적용돼 지하3층~지상35층 13개동 규모의 아파트 1,780가구로 재건축된다.


삼익그린1차는 1982년 지어진 1,560가구 규모의 12층짜리 중층 아파트단지다. 기존 아파트는 전용 56~99㎡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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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안에 따르면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전용면적별로 ▦57㎡ 846가구 ▦70㎡ 304가구 ▦77㎡ 547가구 ▦104㎡형 83가구 등이다.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가 전체 건립 가구 수의 절반 가까운 47.5%에 달하는 셈이다.

이처럼 소형 비율이 높은 것은 최근 주변 재건축단지에서 대거 중대형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기존 조합원의 소형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형 주택 비중이 크게 높아져 2~3인 가구 수요에 대응하는 주택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단지 내에는 보육시설ㆍ도서관ㆍ경로당 등을 갖춘 3,829㎡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전체 부지 면적의 8.5%인 5,392㎡가 도로ㆍ공원용지로 조성돼 기부채납된다.

한편 아파트는 지하철 5호선 명일역에 인접해 있으며 단지 주변에는 고명초를 비롯해 배재중ㆍ배재고ㆍ명일여고 등 각급 학교가 밀집해 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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