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애플, '보는 MP3' 대격돌

삼성, HD급 동영상 '옙 아몰레드 M1' 출시<br>애플, 비디오카메라 내장 '아이팟나노' 선봬

삼성전자 모델이 23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보는 MP3플레이어 '삼성 옙 아몰레드M1'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애플 모델들이 23일 동영상 기능이 강화된 아이팟나노 등 신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국내에서 '보는 MP3플레이어'를 동시에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한판 승부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동영상 재생기능을 강화한 터치스크린 MP3플레이어인 '삼성 옙 아몰레드 M1(YP-M1)'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옙 아몰레드 M1은 3.3인치 크기의 16:9 와이드 아몰레드를 탑재해 선명한 색상과 화질을 제공하고 PMP에서만 재생할 수 있었던 MPEG4 등 다양한 동영상 파일을 별도의 변환과정 없이 간편하게 재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음향, 그래픽 기능을 강화해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지상파 DMB, FM 라디오, 16GB 외장메모리, 스테레오 스피커, 영어ㆍ중국어 사전 등의 기능도 갖췄다. 8GB 모델이 29만9,000원으로 '옙 브랜드샵(www.yeppbrandshop.com)'을 통해 500대 한정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애플코리아도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비디오카메라를 내장한 아이팟나노ㆍ아이팟터치 등 MP3플레이어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팟나노는 기존 제품에 비디오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를 추가했다. 가격은 8GB가 22만9,000원, 16GB가 27만9,000원으로 16GB는 노래 4,000곡과 16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아이팟터치는 32GB모델이 최대 7,000곡의 노래와 40시간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으며 64GB모델은 1만4,000곡의 노래, 80시간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32GB는 59만9,000원이며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7만5,000개의 응용프로그램을 다운받을 수 있다. 국내 MP3플레이어 시장은 지난해까지 애플이 30~40%대의 점유율로 선두권을 달리다가 연초 원ㆍ달러 환율을 1,400원대로 적용한 이후 한자리수로 떨어진 상태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1위를 탈환하는 등 극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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