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으로 파문을 일으킨 가수 신정환(36)씨가 5개월여만에 귀국했다.
19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출발해 오전 11시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신씨는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한 뒤 심경을 묻는 질문에 "못난 놈인 것 같습니다 제가, 많은 분들이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실망으로 갚아드린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한 마음이고요. 많이 혼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신씨는 짧은 인사 뒤 곧바로 경찰과 공항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서울경찰청으로 직행했다.
경찰은 신씨의 필리핀 도박경위와 자금의 액수와 출처 등을 파악한 뒤 위법사실이 확인될 경우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신씨는 지난해 8월 필리핀 세부 한 호텔 카지노에서 억대 바카라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필리핀, 네팔 등지에서 체류하다 이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