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굿 프랜차이즈] 사이버파크

'테마 PC방' 컨셉트 차별화 성공<br>매장을 세계 유명 도시로 꾸며 분위기 독특<br>가맹점 체계적 지원…국내 첫 300호점 돌파<br>中게임대회 개최등 해외진출 행보도 활발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활성화된 국내 PC방 시장에서 ‘사이버파크(www.valuespace.co.kr)’는 ‘세계 10대 도시 테마 PC방’이라는 독특한 컨셉트로 차별화에 성공한 브랜드다. 지난 달 30일 대치점을 오픈하면서 국내 PC방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300호점을 돌파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PC방 시장에서 사이버파크의 이러한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사이버파크는 차별화된 인테리어뿐 아니라 체계적인 가맹점 지원체계,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입점하는 지역에서 인근지역 PC방 중 최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국에서 게임대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도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차별화 = 사이버파크 매장에 들어서면 고객들은 마치 외국의 유명 도시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이버파크는 기존 PC방의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각 매장마다 각기 다른 도시를 테마로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파리, 런던, 도쿄, 시드니, 로마, 카이로, 뉴욕, 서울에 이어 최근 9번째로 베이징 테마를 추가했다. 독특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경쟁력을 갖췄다. 게임이나 인터넷만을 즐기는 기존 PC방과는 달리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인기 개봉작 영화 시사회, 사이버파크 게임리그, 콘서트 티켓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연중 펼쳐지고 고급 에스프레소 카페를 숍인숍 형태로 입점시켜 기존에 제한된 스낵류도 더욱 다양화했다. ◇체계적인 가맹점 지원 체계 =사이버파크는 가맹점주들에 대한 지원에 적극적이다. 금융지원에서부터 매장운영 노하우가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최근 300호점 돌파를 기념해 5월말까지 예비 창업자들에게 연 3.2%의 확정금리로 신용대출을 하고 있다. 본사가 직접 심사하며 특별한 신용상의 문제가 없으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 가맹점이 오픈하면 숍매니저가 오픈 초기 한달간 매장에 상주하면서 가맹점을 지원한다. 매장 오픈 20일 전에는 마케팅 매니저가 투입돼 마케팅, 홍보활동 등을 지원하고 오픈 후에는 관리 매니저가 상주하면서 한달 동안 매장 운영과 매출 활성화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숍 매니저 파견이 종료된 후에는 가맹점 담당 슈퍼바이저가 가맹점의 매출과 순이익을 체크하면서 부가상품 개발 등을 제안한다. 고객 서비스와 매장 청결 등을 점검하기 위해 고객을 가장해 평점을 매기는 ‘미스터리 게스트(mistery guest)’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진출 통해 글로벌 브랜드 도약 = 사이버파크는 오는 2007년까지 전국에 650개의 가맹점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SK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세미 프랜차이즈 형태의 6,000개 PC방을 네트워킹해 소규모 PC방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지털 컨텐츠 등을 개발해 유통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우선 중국과 일본이 진출 대상국가다. 중국은 PC방 사업자 중 전국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진출을 모색중이다. 1단계로 한국내 사이버파크 PC방을 기반으로 한 사이버파크 게임리그 대표와 중국내 차이나텔레콤의 ‘그린파워PC방’을 기반으로 한 중국 대표간의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게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는 6월 서울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삼성 씽크마스터 중국 법인을 통해 밸류스페이스의 '프리로드솔루션'과 '게임패치'솔루션을 묶어서 중국내 PC방에 공급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일본은 직접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 매장은 PC방뿐 아니라 커피숍, 캐릭터숍 등이 접목된 복합방 형태로 진출할 계획이다. 연내 테스트숍을 오픈할 예정이다. 일본 1위 커피업체인 UCC 와는 PC방과 카페의 접목을, 세계 3대 캐릭터 회사인 산리오와는 캐릭터숍의 접목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는 KT의 전용선과 사이버파크PC방 그리고 컨텐츠 3가지를 묶어서 진출하는 건을 모색하는 등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을 향한 행보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1588-4750
[인터뷰] 최연욱(주)밸류스페이스 대표
"영화시사회 개최등 복합문화공간 조성"

최연욱 ㈜밸류스페이스 대표(40)는 "PC방이 3세대를 거쳐 휴대 인터넷(와이브로)을 기반으로 한 4세대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사이버파크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 'PC방의 스타벅스'다.(웃음) 스타벅스가 단순히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닌 것처럼 사이버파크도 인터넷과 게임만을 하는 공간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게임대회를 개최하고 영화 시사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커피나 스낵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확대하고, 캐릭터 상품이나 컴퓨터 주변기기, 게임 프로그램 등을 판매하는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 가맹점 지원을 위한 본사의 정책은. ▦ 가맹점주들의 애로사항과 마케팅 아이디어를 수렴하기 위해 매달 두차례 '씽크 탱크(think tank) 미팅'을 실시하고 있다. 가맹점주 4~5명을 초청해 불만이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본사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맹점 지원을 위한 마케팅 정책을 수립한다. 직원과 투자자, 가맹점주와 고객 모두 사이버파크의 '이해당사자'다. 이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해외 진출 계획은. ▦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와 달리 중국과 일본은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규제가 생각보다 심하고, 문화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중국은 96개 PC방 사업자 중 전국 사업권을 가진 차이나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은 복합카페형태로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 측 파트너가 더 적극적이어서 고무적이다. 1~2년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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