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사업에 이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는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사업에 뛰어 들고 있다.
기존 제조공장 집합건축물이었던 아파트형 공장은 최근 지식산업센터라는 이름으로 바뀌며 제조업체는 물론 정보통신산업과 지원시설이 복합적으로 입주할 수 있는 새로운 업무 시설로 거듭나고 있다. 입주업체에 대한 금융ㆍ세제 지원도 많아 건설업체로서는 미분양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독산동 옛 코카콜라 터에 ‘현대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이다. 지하4층~지상 26층 2개 동, 연면적 17만5,585㎡ 규모로 201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의 첫 지식산업센터 건설사업이며 각종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대우건설은 최근 인천 송도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지식산업센터 송도BRC(Bio Research Complex)의 ‘송도스마트밸리’ 시공권을 따냈다.
지하 1층~지상 23층 규모의 아파트형 공장과 지상 27층 규모의 기숙사 동 등 총 6개 동이 지어진다. 연면적이 약 29만여㎡ 규모(63빌딩 1.7배)의 대형시설이다. 생명공학, 정보통신, 나노공학 기술 집약형 연구 클러스터로 조성될 계획이다.
SK건설은 경기도 광명 소하택지개발지구에서 ‘광명테크노파크’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25만6,000㎡에 지하 2층~지상 15층짜리 건물 5개 동이 들어서며 정보, 생명공학, 우주항공기술, 문화산업 분야 기업이 유치 대상이다. 일반 지식산업센터와의 차별화를 위해 입주사의 제품 전시와 홍보를 위한 컨벤션센터와 비즈니스센터도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