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책과 세상] 삼국지의 방대한 일화·인물 총정리

■ 한권으로 읽는 삼국지 (장연 편역, 김영사 펴냄)


조조는 왜 황제가 되지 않고 2인자로 남았을까? 제갈량은 왜 유비를 선택했을까? 삼국지의 3대 전쟁인 관도대전ㆍ적벽대전ㆍ이릉대전의 승패를 좌우한 것은? 제갈량ㆍ사마ㆍ노숙가운데 누가 가장 뛰어난 전략가일까? 서양에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있다면 동양에서는 '삼국지'가 바로 시대를 초월해 사랑 받는 대표 베스트셀러라 할 수 있다. '한권으로 읽는 삼국지'는 동아시아의 영원한 문화 코드이자 위대한 고전인 '삼국지'를 늘 곁에 두고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해 한 권에 삼국지의 모든 것을 집약했다. 수많은 인물과 방대한 일화, 그리고 장대한 드라마를 한 권으로 솜씨 있게 엮어 하룻밤에 그 감흥을 만끽할 수 있게 한 것. 역대 수십 종의 판본과 각종 자료를 섭렵하고 철저한 고증을 거쳐 짧지만 강렬하면서도 원전에 충실한 '삼국지'로 변모시켰다. 중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숨가쁜 전투 장면과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는 보다 생생해졌고 명언과 고사성어로 배우는 용인술과 처세술은 깊이를 더했다. 사건 전개는 박진감이 넘치며 거대한 드라마 속에서 빛을 발하는 영웅 호걸들의 통찰력은 한층 다채롭고 풍부해졌다. 이 책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중국의 유명 화가 김협중(金協中)의 삼국지 그림을 삽화로 사용해 독자들이 각 장의 핵심을 생생하게 음미할 수 있다. 둘째 각 장 말미에 '삼국지 깊이 읽기'코너를 마련해 독자들이 본문을 깊이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셋째 오늘날까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삼국지 명언을 선별해 부록으로 실었다. 넷째 삼국 시대의 자세한 연표를 실어 삼국의 역사를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미 읽은 사람에게는 다시 고전의 감동을, 시간에 쫓겨 선뜻 집어들지 못한 청소년에게는 충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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