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3위 은행 바클레이즈가 네덜란드 최대은행 ABN암로를 인수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이날 ABN암로 주식에 주당 36.25유로, 총 670억유로(약 78조원)를 지불하는 조건으로 이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은행간 인수합병(M&A)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합병은행은 HSBC에 이어 유럽 2위 은행으로 발돋움한다. 합병은행의 이름은 바클레이즈 그룹으로 정해졌으며 본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ABN암로는 미국 자회사 은행인 라살르를 210억달러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ABN암로는 막판에 라살르를 BOA에 매각키로 합의함에 따라 바클레이즈의 인수 비용부담을 크게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