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으로 ‘펀드’에 시중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펀드 수탁액이 올 들어 5개월간 130억달러나 증가, 국내총생산(GDP)의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펀드 수탁액은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2,650억달러로 4월 말보다 90억달러(3.52%), 지난해 말 대비로 보면 130억달러(5.16%)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국내 GDP 대비 펀드 수탁고 비중은 30.22%로 4월(29.19%)에 비해 1.03%포인트 높아졌다.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가 4월 말에 비해 한달 사이에 50억달러 증가한 반면 채권형 펀드는 10억달러 감소했다. 또 단기 자금 운용처인 머니마켓펀드(MMF) 수탁액도 전달보다 20억달러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펀드 열풍’이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로 불어 닥쳐 미국ㆍ영국ㆍ캐나다ㆍ영국ㆍ일본 등 주요국에서도 펀드 자금이 늘어났다. 미국은 12개월 연속, 캐나다와 일본은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나라별 펀드 수탁액(5월 말 기준)은 미국이 11조3,960억달러에 달했고 영국 9,220억달러, 캐나다 6,650억달러, 일본 6,430억달러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