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것이 승부수] 현대모비스, 차세대 자동차 부품 개발·협력사 상생 드라이브

현대모비스의 첨단 전장부품을 시험하는 기술연구소의 전자전파실험실. 이 회사는 올해 품질 경쟁력 혁신과 연구개발 능력 강화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주니어 공학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올해 품질 경쟁력 혁신과 연구개발 능력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 이에 따라 신기술의 선행개발 단계부터 각 부문별로 활발한 협력을 통한 체계적인 혁신활동 전개에 초점을 맞추고, 협력사 품질향상을 위한 다양한 개선 활동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품질 혁신과 연구개발 능력 강화 등 기술력 강화에 주력하기로 한 것은 글로벌 대형 부품업체들과의 정면승부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산업계에서 기술력을 갖춘 대형 부품업체들은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첨단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는 올해 냉철한 관점에서 회사의 현재 수준을 평가해 완벽한 품질과 핵심기술 조기 확보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배경 아래 2014년을 '글로벌 TOP 5 도약을 위해 기초를 다지는 한 해'로 선포하고 △품질 경쟁력 및 연구개발 능력 강화 △선진 생산시스템 구축 △고객 감동 체계구축 △상생의 조직문화 활성화 등을 올해 4대 경영방침으로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 한다는 전략 아래 첨단 제동·조향 장치, 램프, 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지능형 안전시스템 등 전장부품 부문에서도 추가적인 독자기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선행기술과 독자모델 연구개발에 주력해 글로벌 현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 생산 품질 강화를 위해 전 세계 각 국가별 현지특성을 고려한 제품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글로벌 현지직원들의 교육을 강화해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현지역량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별 차이점에 기반을 두고 지역에 특성화된 부품을 개발하는 한편, 생산공장 글로벌 표준시스템을 적용해 전 세계 어는 공장에서든 동일한 품질의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선 기존의 기계시스템 부문에 첨단 전자기술을 효과적으로 융합해 차선유지, 자동주차, 충돌회피, 차간거리 제어기술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핵심기술을 체계적으로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친환경자동차 전용 핵심부품에 대한 독자기술을 끌어올리는 한편, 앞으로 전개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부품 기술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세계 각국의 안전과 환경에 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부문의 기술개발에 회사의 R&D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 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한편, 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한 수주경쟁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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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기존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중국과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현지영업을 강화해 시장다변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중국과 인도 현지 영업사무소를 통해 해당 시장에의 경쟁사 벤치마킹 등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협력업체들의 경영환경 개선이 당연히 품질향상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현대모비스는 물론 최종 공급 완성차의 글로벌 품질경쟁력으로도 이어진다고 믿음 때문이다. 이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협력사와의 화합과 상생을 통한 신뢰 구축을 위해 1,000여 개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경영·품질·기술 분야의 아낌없는 지원 활동을 펼쳐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이뤄갈 계획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0년부터 협력사에 자금지원, R&D협력 강화, 교육프로그램 확대, 우수협력사 포상, 소통프로그램 강화, 윤리준수 경영, 성과공유에 이르는 '7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프로그램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부품협력업체들의 수출지원, 유동적 자금지원, 기술 및 품질지도 등을 통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 다른 관계자는 "이 같은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786만대를 완벽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차량 판매 이후 고객만족으로 이어지는 A/S부품의 신속한 책임공급체계 강화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살피고 과학영재 꿈 키워요

현대모비스는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투명우산 나눔 캠페인',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 지역사회 발전 및 환경보호를 위한 '현대모비스 숲 조성(이하 모비스 숲)'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기후 변화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충북 진천군,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모비스 숲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1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초평면 화산리 일원 군유림 108ha(약 33만평)에 6개의 특화된 숲을 조성하게 된다. 이렇게 조성된 숲은 진천군에 기부채납 형식으로 제공되며 진천군민들의 휴식공간, 어린이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 숲속 산책로 및 자전거 트레킹 코스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현대모비스는 지역 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을 조기에 차단하고자 기술연구소, 울산공장, 천안공장 등 지방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켜 과학 한국을 이끌어갈 과학 영재를 육성하기 위한 '주니어 공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달 한 차례씩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공학교실은 실습위주의 교육으로 어린 학생들도 쉽게 흥미를 갖고 과학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어린이들의 흥미와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태양 에너지로 움직이는 자동차 만들기',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을 이용한 자동차 만들기' 등의 미래 자동차 기술을 엿볼 수 있는 주제로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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