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극동건설 정상화 급물살탈듯

서울에셋에 매각따라 연내 법정관리졸업등 추진법정관리중인 극동건설이 서울에셋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아들임에 따라 경영정상화 작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채권자들로부터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채무변제계획을 수립, 채권자들의 동의를 구한 뒤 금년중 법정관리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성호건설이 지분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에셋ㆍ창일커뮤?이션ㆍLG투자증권ㆍ밸류노믹스ㆍ신한창업투자ㆍ파워밸리홀딩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회사정상화 어떻게 콘소시엄은 이를 위해 극동건설 채무액의 50% 이상을 변제하는 내용의 채무재조정안을 이달 말까지 세워 채권자들과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다른 극동건설 인수희망자들이 25% 안팎의 낮은 변제율을 제시했던 것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이어서 협상타결 가능성이 높다. 채무재조정안이 채권자 협상을 통과하면 다시 극동건설의 관계인집회에서 주주와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은 뒤 법원의 인가결정을 받게 된다. 컨소시엄은 이후 유상증자와 회사채발행으로 자금을 마련해 채무정리를 완료하고,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절차 종료결정을 받게 된다. ◇향후 경영방향은 극동건설의 실질적인 운영은 컨소시엄 최대주주인 성호건설(회장 맹성호ㆍ69)이 맡게 된다. 성호건설은 컨소시엄 주식총액(1,630억원)의 50%를 소유하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중 유일한 건설회사다. 성호건설은 아파트 등 주택건설에 주력하는 중경건설업체로 지난해 1,3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했다. 본사는 춘천이며 계열사로 강남300골프장 등이 있다. 이 회사는 극동건설을 인수, 주택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관공사 등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맹성호 회장은 "극동건설은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80%로 낮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어 해외자본에 넘겨주기는 아까운 업체"라며, "주택사업과 토목 등 을 주력으로 하는 우량건설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