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가 돌아왔음에도 건설사들의 건설 경기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한 69.0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통상 3월은 겨울철 줄었던 공사 물량이 다시 늘어나고 주택분양도 본격 시작되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지수가 크게 상승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의 경우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업체 규모별 지수를 보면 지난 2월 지수가 급락했던 대형 건설사 지수가 지난 1월 수준으로 다시 상승했고 중견건설업체 지수도 소폭 상승한 반면 공공공사 의존도가 높은 중소건설업체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