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캘퍼스, 헤지펀드 투자확대

내년말까지 20억弗 투입

미국 최대 공적기금인 캘퍼스(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가 운용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공격적인 자금운용에 나설 방침이다. 캘퍼스는 오는 15일 투자위원회를 소집해 현재 9억2,500만달러에 이르는 헤지펀드 투자규모를 내년 말까지 20억달러로 늘리는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캘퍼스에 투자컨설팅을 해주고 있는 윌셔 어소시에이츠사의 대변인은 “캘퍼스는 내년까지 헤지펀드 투자액을 10억달러 더 늘리기로 했다”며 “이는 캘퍼스 전체 자산의 0.6%에 불과하지만 헤지펀드 업계로서는 엄청난 금액이다”고 말했다. 칼퍼스는 새로 투입되는 10억달러 중 5억달러를 ‘헤지펀드 오브 펀드’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헤지펀드 오브 펀드는 헤지펀드들이 공동으로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결정이 더 신속하고 수익률이 높은 반면 그 만큼 위험부담도 크다. 캘퍼스는 미국내 공적기금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취해 왔으나 이번 결정을 계기로 공격적인 투자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캘퍼스는 캘리포니아주의 140만명에 달하는 공직자들을 위한 연금기금으로 총 자산이 1,660억달러에 이른다. 자산 구성은 주식 67%, 채권 26%, 기타 7%이며 올 회계연도(2003년 10월~2004년 9월) 운영 수익률은 16.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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