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수륙양용수송함(LPD) '폰스'에 탑재했던 30㎾급 레이저무기체계(LaWS) 시제품 운용 성과가 성공적이었으며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연안전투함(LCS)에 가장 먼저 레이저무기가 장착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해군에 따르면 폰스호에 장착된 이 레이저무기는 사격시범에서 빠르게 접근하는 소형 표적 선박에 장착된 로켓 모양의 물체를 정확하게 파괴했다. 날개 폭이 약 3m인 표적 무인기를 공격하자 불과 1~2초 만에 무인기는 바다로 추락했다고 미 해군은 밝혔다.
이 레이저무기의 출력을 낮추면 사람이 눈부심을 느낄 정도의 위력만 내도록 사용할 수도 있다고 미 해군은 설명했다. 미 해군은 "함정에 장착했던 다른 무기들과 이 레이저무기는 무리 없이 공동 운용됐으며 폭발 위험성이 훨씬 적어 승무원들은 더 안전하다"고 밝혔다.
폰스호에 장착된 레이저무기 시제품은 절단기 등에 쓰이는 고출력 레이저 발진장치 6개에서 나오는 광선을 한곳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미 해군의 기술연구기관인 '해양시스템사령부'에서 7년간 4,000만달러(약 438억원)를 들여 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