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제이디파워가 실시한 내구품질조사(VDS)에서 228점을 받아 3년 연속 품질만족도가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이디파워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ㆍ변속기ㆍ주행 등 147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환산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현대차의 EF쏘나타, 구형 싼타페, 구형 베르나 등 6개 차종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 375점을 기록한 뒤 260점(2005년), 253점(2006년), 228점(2007년)으로 해마다 품질점수가 향상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볼보ㆍ아우디ㆍ폴크스바겐 등을 제치고 38개 업체 중 21위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했다. 기아자동차도 288점으로 32위에 올라 지난해보다 2계단 향상됐다.
GM의 뷰익과 도요타의 렉서스가 145점을 받아 공동 1위에 올랐으며 3위는 GM의 캐딜락이 차지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3월 컨슈머리포트의 내구성 조사에 이어 이번 제이디파워 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대차의 내구품질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며 “NF쏘나타 등의 신차가 평가에 포함되는 오는 2009년부터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